평소에 오픈소스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개발자로서의 관심보다는 사용자의 관점이었고 소프트웨어는 비싸고 라이선스가 복잡하다는 인식이 오랫동안 일종의 편견처럼 자리 잡고 있었는데 무료로, 그것도 기업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게 해준다니 정말 놀라웠다. 개인에게는 무료처럼 보이지만 기업에게는 유료인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었고 기간 한정이나 아예 처음부터 유료인 프로그램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주 오래전 컴퓨터가 처음 보급되었을 무렵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소프트웨어들이 무료처럼 느껴졌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디스켓을 넣고 copy 명령만 치면 아무런 권리가 없어도 복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들이 널려있었고 이를 틈탄 바이러스들도 기승을 부리던 때가 있었다. 그 후 윈도가 나오면서 시디 ..